근성이란...

2006/03/18 20:35

'슈퍼스타 서바이벌'에서 박진영이 말했다.

"근성은 자신이 최고이거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저 말이 나오는 순간, 무엇인가가 내 머리를 강타한 기분이었다. 지금까지 무엇인가 부족하다고만 느꼈지,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었다. 항상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가본 적이 별로 없었다. 끝까지 갔어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게마냥 20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이제 내 나이 21살, 몇 일 전 내 생일이 지났다.

친구가 언젠가 말했다.

"이승기는 20살인데 저렇게 산다. 우린 머냐?"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답변을 못했다. 그냥 살짝 미소 짓고 지나쳤다. 솔직히 여럿 사람들이 20대 초반에 들면 저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내 또래 누군가는 잘 나가는데, 뭘 엄청난 걸 해냈는데, 나는 뭘 했을까?

이제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진영이 한 말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잘 할 수 있을까? 이건 해 본적 없는데.와! 잘한다. 나도 저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만 한 것 같다. 아니, 그랬다. 왠지 자책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 가야겠다. 지금 안 하면 결국 또 잊고 지나가 되풀이 될 것이기에...

"그래, 난 아직 최고가 아니다. 하지만 곧 최고가 될 것이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꼭 그렇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시작한 햇병아리 생활의 마지막은 세상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 가장 높은데서 아침을 깨우는 닭이 되어 있을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6l4ck3y3 0x08 과거의 글모음/그의 이야기

Trackback Address:http://hisjournal.net/blog/trackbac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