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에 관한 18문 18답
1. 책상에 늘 꽂아두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늘 꽂아두는 책은 없다. 다만, 최근에는 『체 게바라 평전』을 꽂아두고 있다. 분량이 714쪽이다.
2. 어쨌든 서점에서 눈에 뜨이면 사지 않고 못 배기는 종류의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
1번 질문과 같은 이유로 없다.
3.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올해는 『위대한 패배자』가 그다지 기억에 남긴 하는데, 그보다는 작년에 읽은 『E=mc²』이 더 기억에 남는다.
4. 인생에서 가장 먼저 '이 책이 마음에 든다'고 느꼈던 때가 언제인가?
초등학생 시절에 『삼국지』를 읽고나서. 그 이후 몇십 번을 다시 읽어 내용을 거의 외운 적도 있다.
5.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책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책이 영향을 미쳤는가?
작년에 읽은 『디지털 포트리스』. 재수할 때였는데, 내가 하고싶은 일을 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6. 단 한권의 책으로 1년을 버텨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는가?
단 한권? 싫은데. 『하얀 로냐프 강』이라는 1부 2권, 2부 3권, 3부 연재중인 소설이 있다. 이 책은 아무리 다시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읽을 때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것 같다.
7. 책이 나오는 족족 다 사들일만큼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많다. 이영도, 이상균, 댄 브라운, 데이비드 보더니스, 요시다 슈이치. 하지만, 자금의 압박으로 족족 사들이기는 힘들다. 이영도 님의 책은 거의 다 샀다.
8.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책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체 게바라 평전』. 읽다가 읽다가 분량에 질려서 자주 쉰다. 언제 다 읽을지. 차라리 2권으로 나뉘었으면 금방 읽을텐데.
9. 헌책방 사냥을 즐기는가?아니면 새 책 특유의 반질반질한 질감과 향기를 즐기는가?
도서관의 때 묻은 느낌도 좋고, 서점의 신선한 느낌도 좋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굳이 따질 이유가 있을까 생각한다.
10. 시를 읽는가? 시집을 사는가? 어느 시인을 가장 좋아하는가?
골고루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시집 만큼은 손에 안 잡힌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이건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11. 책을 읽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잔잔한 음악 틀어놓고 옆에 빵 놓고 침대 위에서 'ㄴ'자로 벽에 기댄 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는 창가에 기대서 바람 맞으며 읽는 것도 좋아한다.
12. 혼자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주말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까페를 한 군데 추천해보라.
없다. 내가 주로 활동하는 곳 주위에 그런 곳이 있나?
13. 책을 읽을 땐 음악을 듣는 편인가?
책 읽는 데 방해만 되지 않으면 좋다.
14. 화장실에 책을 가지고 들어가는가?
고쳐야 하는 버릇이다. 건강에 안 좋다.
15. 혼자 밥을 먹으면서 책을 읽는가? 그런 때 고르는 책은 무엇인가?
밥 먹을 때는 밥만 먹자.
16. 지금 내게는 없지만 언젠가 꼭 손에 넣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병대』, 『스타일의 요소』. 둘 다 몇십 년 된 책인지. 읽고 싶어도 있어야 있지.
17. e-book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절판된 책을 읽고 싶어서 안달해본 적이 있는가? 그런 책에 한해서 e-book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8. 책을 읽는데 원칙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읽는다. 하지만, 최근 이것을 한 번 어겼다. 『시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왠만해선 끝까지 읽기 힘들다. 분량? 내용이 문제다.
http://velvet.eegam.net/32
위 글에서 문답한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해봤다. 하고나니 내가 어떻게 책을 읽는지 정리가 되고, 앞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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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랙백 타고 놀러왔어요. 책 정말 좋아하시는가봐요. 블로그 제목이 멋집니다요. 자주 놀러올게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