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말의 힘』, 필독서로 권장한다.
2006/07/25 17:44

저자: 할 어반(Hal Urban)
번역: 박정길
출판사: 웅진윙스
평가: ★★★★★
독해: ★★☆☆☆
"GIGO, Good In, Good Out!"
저자가 컴퓨터 용어인 GIGO(Garbage In, Garbage Out)에 비유한 문구다. "좋은 것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 나온다!"로 해석되는 이 문구는 우리의 속담인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늘 말이 곱다."와 의미가 유사하다. 그러나 단순히 긍정적인 피드백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과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그러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그 해답이 이 책에 있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이 무엇인지, 어떻게 말이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변화를 주는지, 그리고 긍정적인 말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안녕,친구?"라는 짧은 인사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호감을 전해 주는지 저자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설명한다. 여기서 "안녕, 친구?"는 단순한 인사가 아닌 상대방을 친구로 인정함으로써 신뢰한다는 것을 뜻한다.
만약 저자를 직접 볼 수 있다면 꼭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선생님은 혹시 마술사 아니신가요? 그만큼 이 책은 매력적이다. 책의 절반 이상이 저자의 경험담이나 다른 이의 사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선하더라도 중반쯤에는 지겹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지 않고 조금 더 읽으면 지겨움 대신 즐거움이 마음을 채운다. 좋은 말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는 것을 책 자체가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즐거움은 자연히 책을 끝까지 읽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어느덧 책의 마지막 장이 넘겨지며, 제목 그대로 마음이 열린다. 긍정적인 말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느낌을 책에 소개된 방법을 통해 실천으로 조금씩 옮기는 것이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훌륭하다. 그렇다면 번역은 어떨까? 간혹 직역한 것처럼 느껴지는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글의 흐름에는 방해가 안 되어서 직역한 그대로도 나쁘지 않다. 그것보다는 멋지게 의역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사례를 들면서 박찬호, 박주영, 박지성을 언급한 내용이 나오는데, 원본이 나온 시기와 저자의 국적을 보면 도저히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것은 번역가가 독자층에 맞추어 의역했기 때문이다. 이 의역이 글의 흐름과 멋지게 맞아떨어져 글을 더 잘 이해할수 있다.
오랜만에 별점 평가에서 별 다섯 개를 주었다. 『E=mc²』 이후로 처음이다. 이 책은 학생, 교사, 부모, 직장인 등등의 다양한 독자층을 가질 수 있다. 즉, 남녀요소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오히려 필독서로 권장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조금 더 밝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저렴한 비용이 아닐까?
덧붙임
제 글에서 이런 점은 고쳤으면 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지적해주십시요. 요즘따라 글이 마음대로 써지지 않아서 방문하신 분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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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찬호, 박주영은 '번역자' 혼자 하지 않고 편집자와 같이 하거나 편집자가 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일반적으로는 그렇지요. 역자가 이름 있는 사람이 아닐 경우는 더욱더.^^